먹골작사모 부산 북항재개발사업과 관련해 부산항만공사(BPA) 전직 간부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가 구속기소됐다.부산지검은 최근 뇌물공여 등 혐의로 A씨(50대)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2016~2018년 부산 북항재개발 상업업무지구 D-3구역 개발 당시 BPA 간부 B씨에게 공모 제안서와 입찰 안내서 등을 사전에 받고, B씨가 퇴사한 뒤 차린 업체에 컨설팅 명목으로 10억원을 주는 등 사후 뇌물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A씨의 업체는 북항재개발 상업업무지구 D-3구역 토지를 매수하고 사업을 시행한 컨소시엄의 참여사 중 한 곳이다.A씨가 재판에 넘겨지면서 향후 검찰의 수사는 A씨의 로비 대상으로 거론되는 공직 사회로 향할 전망이다.검찰은 지난해 4월 부산시청과 동구청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다. 대상은 부산시 건축정책과와 도시계획과, 동구청 건축과 등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에는 BPA와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을 압수수색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하면서 수출 위주 산업구조를 가진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지자체들은 미국의 관세장벽과 자국 산업 육성 우선주의로 인한 충격을 가늠하면서 업계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울산·부산·경남·광주 등은 자동차·조선 등 주요 수출기업들의 공장이 밀집한 곳이다. 이들은 미국의 관세장벽이 현실화할 경우 수출 부진이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 최대 대미 자동차 수출 도시인 울산시는 5일 ‘수출 유관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수출액(881억달러)에서 자동차가 274억달러로 31%를 차지했다. 자동차 전체 수출 실적에서는 미국이 55%(150억달러)였다. 울산시는 ‘통상정책 비상 대응 전담반(TF)’을 가동해 기업 애로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고, 이달 내 수출기업 현장간담회를 열어 현장 밀착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또 싱가포르·베트남 등에 무역사절단을 보내고 중동 시장 개척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