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홍준표 대구시장 측근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아 변제를 재촉받자 “홍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걸어 문제 삼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확인됐다. 돈을 빌려준 홍 시장 측근은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명씨 측에 홍 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그 비용을 차명으로 대납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명씨가 당시 홍 시장 관련 여론조사가 위법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4일 경향신문 취재결과 창원지검은 지난해 말 ‘명태균 게이트’ 수사과정에서 명씨가 2022년 12월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미한연) 부소장인 강혜경씨와 통화한 녹음파일을 확보했다. 당시 강씨가 “(홍 시장 측근인) 박재기씨가 (김태열 미한연) 소장에게 ‘돈을 갚으라’고 자꾸 독촉한다”고 말하자 명씨는 “그전에도 내가 (내년) 3~4월 되면 준다고 OO(홍 시장 아들 친구 최모씨)한테 ‘그만 좀 하라’고 (했다)”며 “‘홍준표 선거법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