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4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재차 확인했다. ‘의원’이 아닌 ‘요원’을 빼내라고 지시했다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계엄군 지휘관들은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의결 즉시 군 철수를 지시했다는 윤 대통령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이날 12·3 비상계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차 청문회를 열었다.야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들은 윤 대통령 측의 ‘비상계엄이 경고성에 불과했다’는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증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곽 전 사령관에게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고 했다는 김 전 장관 주장의 사실 여부도 쟁점이었다.곽 전 사령관은 이와 관련해 “12월4일 오전 0시20분부터 0시35분 사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사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상계엄에 군이 동원된 것과 관련해 “수많은 요원들이 고충을 겪어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다.여 사령관은 이날 오후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 이어 증인으로 출석했다. 여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방첩사 병력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하고 국회의원 체포조 및 선관위 장악 시도를 명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국회 측 대리인단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군의 억울함을 밝히고 싶습니다’라고 말한 것이 맞느냐고 질문하자 여 사령관은 “그 당시 심경이 그랬다. 방첩사 요원들은 사령관 명령에 복종한 것이고 신중하게 조치하려고 노력했다”며 “현재 상황에서 수많은 요원들이 고충을 겪고 있어 참담하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검찰은 여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으로부터 부정선거 확인 등을 이유로 비상계엄이 필요하다는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