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사진)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된 직후 “다음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대선까지 최장 60일 동안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정부 과도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임무를 맡게 됐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대국민담화에서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국가원수의 탄핵이라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안정적 국정 운영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 안보와 외교에 공백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겠다”며 “국민이 불안해하시는 일이 없도록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과 국회에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차이를 접어두고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대법관)이 오는 6월3일을 21대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경향신문 취재 결과 한 권한대행과 노 선관위원장은 4일 오후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협의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실시되는 조기 대선 선거일은 6월3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한 권한대행과 노 선관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선거 인력·예산 지원을 위해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또한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일부 극우층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한 부정선거 음모론을 잠재우기 위해 홍보 강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대통령 선거는 한 권한대행이 선거일을 지정해야 절차가 진행된다. 한 권한대행이 선관위 및 행안부와 협의해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하면 국무회의에서 대선을 위한 임시공휴일을 지정한다. 선거일 지정은 오는 8일 열릴 국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일대를 재차 폭격하며 어렵게 성사된 휴전이 시험대 위에 올랐다.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남쪽 다히야 지역에 폭격을 가해 최소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지난해 11월 휴전이 성사된 후 이스라엘군이 이 일대를 폭격한 것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나흘 만이다.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이번 폭격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이뤄졌으며, 표적이 된 헤즈볼라 대원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대원이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조직원들을 지원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공습을 받은 다히야 지역은 헤즈볼라의 근거지로, 휴전 이전에도 이스라엘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이번 공습으로 주거용 건물이 타격을 받았으나 공격 전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공격에 놀란 거주민들은 황급히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28일 이스라엘은 휴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