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거부권 행사는) 당연하고 올바른 결정”이라며 “기업 경영환경 위축, 경쟁력 악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재계 우려를 결코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청개구리 총리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박찬대 원내대표)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무런 정당성도 갖추지 못한 폭거”라며 “기득권 집단의 꼭두각시임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재의결이 부결되더라도 강화한 내용으로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자와 통화하면서 “재표결부터 하고, 안 되면 다시 추진하든지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당론 투표를 하지 않으면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번 상법 개정안이 최종 폐기될 경우에는 “집중투표제 ...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불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 1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인천 연수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1시 29분쯤 연수구 옥련동 17층짜리 아파트 3층 자택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불에 불을 붙인 뒤 1층으로 내려와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방화로 A씨 집 내부와 전자제품 등이 타 96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입주민 15명이 긴급 대피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불을 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혼자 사는 A씨는 술도 마시지 않았다”며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두드러진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현지 판매량이 8만7019대로, 지난해 3월(7만6920대)보다 13.1%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역대 3월 최고 실적으로, 6개월 연속 동월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이는 현대차 역사상 전체 월간 판매량 중 두 번째로 큰 수치다.모델별로는 투싼(28%↑), 엘란트라(25%↑), 싼타페(25%↑), 팰리세이드(20%↑), 아이오닉 5(17%↑) 등이 동월 최고 판매량으로 성장세를 견인했다.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72% 증가하면서 전체 친환경차 판매(38%↑)를 이끌었다.현대차의 지난 1분기(1∼3월) 미국 판매량도 20만35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4804대)보다 10.1% 증가하면서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냈다. 전기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