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미국과의 핵 협상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란 최고지도자 자문기구인 외교관계전략위원회(SCFR)의 카말 카리지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은 모든 문을 닫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상대를 평가하고, 조건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적절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간접적인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이는 지난 24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간접 협상의 길은 열려있다”고 발언한 취지를 재확인한 것이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핵 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보냈다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2개월 시한’을 제시하며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 17일 서한 수령을 확인하며 “면밀히 검토한 후 답하겠다”고 밝혔다.카라지 위원장은 “지금 미국 행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일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한 권한대행은 법안이 “기업의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저해할 소지”가 있고, 이것이 “국가 경제 전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공포했다.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상정·의결했다.한 권한대행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상법 개정안의 기본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며 “다만 법률안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을 포함한 대다수 기업의 경영환경 및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서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 권한대행은 “이 법률안의 취지는 이사가 회사의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지배주주 등 일부 집단의 이익만이 아니라 모든 주주의 이익을 공정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