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1일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발표를 앞두고 “통상 위기는 결코 정부나 개별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정부는 전방위적으로 충격을 완화시키고 기업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했다.앞서 한 권한대행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리던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민관 합동의 경제안보전략 TF로 개편해 직접 주재하기로 했다. 민관이 협력해 미국발 관세 전쟁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한 권한대행은 “미국의 관세 정책 때문에 전 세계 공급망에 엄청난 충격과 도전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제는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한마음으로 뛰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4월2일(현지시간)...
지난 대선 기간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기소된 기자들와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기소된 지 약 7개월 만에 법정에 섰다. 이들은 “검찰의 수사 개시 권한이 없다”며 공소 제기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백대현)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와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송평수 전 대변인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에 앞서 향후 심리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으나 세 사람은 모두 법정에 나왔다.변호인들은 모두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부인하고, 공소장 일본주의를 위반한 위법한 기소라며 기각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봉 기자 측 변호인은 “검찰청법에 따라 검사의 수사 개시 권한은 부패·경제 범죄에 있고,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에 대한 권한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