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우리가 빛을 통해 인지할 수 있는 관측 가능한 우주의 물리적 반지름은 약 490억광년에 이른다. 이론적으로 모든 인류가 동일한 크기의 우주를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같은 범위의 우주를 마주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인식하고 누리는 세상의 크기는 현격히 다르다.나와 같은 천문학자들은 어쩌면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을 만큼 거대한 우주를 의식하며 살아간다. 우리은하의 반대편, 10만광년 떨어진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수억광년 떨어진 두 은하가 충돌하며 어떤 현상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반면 대부분의 사람은 훨씬 좁은 세계 속에서 살아간다. 일상의 공간은 기껏해야 집 앞 편의점까지, 출퇴근하는 회사까지의 거리일 뿐이다.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이들은 이웃 나라나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간헐적으로 관심을 두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이들은 자신이 속한 도시나 국가의 범위를 넘어서 ...
충북도가 도내 비인구감소지역 다자녀·다태아 임신부를 대상으로 태교여행 지원사업을 펼친다.충북도는 내달부터 청주·충주·증평·진천·음성 등 비인구감소지역 다자녀·다태아 임신부를 대상으로 청남대 태교여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도내 제천·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 등 인구감소지역 임신부를 대상으로 선보이던 태교지원 사업을 비인구감소지역 임신부로 확대한 것이라고 충북도는 설명했다.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비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셋째 이상 다자녀 임신부와 다태아 임신부다.사업 대상에 선정되면 청남대의 ‘치유와 힐링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1박2일의 태교여행이 무료로 지원된다. 본관 객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임산부 요가, 별빛 야행, 공예 체험 등 힐링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청남대 임신부 태교여행 지원사업은 올해 4~6월 중 5회에 걸쳐 진행된다. 회차마다 18명의 임신부와 보호자가 참여한다.충북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도내 비인구감소지역 다태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3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정부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 대행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미 상호관세 주요 내용을 보고받고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안 장관에게 “기업과 함께 오늘 발표된 상호관세의 상세 내용과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금부터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 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오후 4시(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