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ŵ��. ‘오늘도 한마디도 안 했네.’집에 들어와 신발을 벗으며 깨달았다. 오늘 어디를 갔더라. 새로 생긴 국밥집에서 경상도식 소고기국밥을 먹고, 마트에 가서 버섯과 양배추를 사고, 카페에 들러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왔다. 그러는 동안 어떤 말도 할 필요가 없었다.오늘 내가 간 모든 곳에 키오스크가 있었다. 단말기의 매끈한 화면을 들여다보며 국밥을 주문하고, 마트에선 셀프 계산을 했다. 카페에서도 키오스크를 썼고, 버스는 카드를 태그하면 끝난다.요즘 도시에서는 원한다면 한마디도 하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다. 가게를 들어갈 때 ‘안녕하세요’, 물건을 받을 때 ‘감사합니다’ 정도는 하겠지만 그걸 제외하면 대화랄 것은 전혀 없다. 옛날에는 길에서 붙잡고 길을 물어보는 사람이나 시간을 물어보는 사람이라도 있었지만, 요즘은 없다. 휴대폰 맵에 위치를 넣으면 뭘 타고 어디서 내려서 어떻게 가는지 내비가 다 알려준다. 이러다 보니 젊은 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홍성 축제에서 농약통에 소스를 담아 음식에 뿌린 행위에 대해 홍성군이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당시 소스가 뿌려진 조리 기구에서 납 등의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정작 논란이 불거진 백 대표 영상에 나온 농약통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되지 않아 당분간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2일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14~15일 국민신문고에는 “백 대표가 축제 때 사용한 기구가 적정성이 있는 지 등을 판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민원 6건이 접수됐다.민원을 접수한 군은 예산에 있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찾아 축제에 사용됐던 기구 등을 확보해 기구류 검사 기관에 검사를 의뢰했다.군 관계자는 “백 대표 영상에 나온 농약 분무기는 확보하지 못해 검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면서도 “축제 때 농약 분무기를 이용해 소스가 뿌려진 풍차·터널형 바비큐 기구 등에 대해 1주간 검사를 했고 납과 카드뮴, 니켈, 비소 등이 검출되지 않아 음식 조리 기구...
‘역대 최악’ 산불이 드러낸 것들마음 졸이며 비 소식만 기다리게 되는 요즘입니다. 경북을 중심으로 일어난 산불이 전에 없이 큰 피해를 낳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소중한 목숨을 잃었는데, 피해자 대부분이 진화대원과 고령자입니다. 이번 산불은 왜 이렇게 커졌을까요. 무엇이 문제이고 우리는 뭘 해야 할까요. 오늘 점선면의 질문입니다.점(사실들) : 역대 최악의 산불영남권 산불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은 지난 27일 오후 4시 기준 3만5974헥타르(㏊)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오후 8시 기준 인명피해는 60명(사망 28명, 부상 32명)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았습니다.선(맥락들) : 추산조차 어려운 피해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가 가장 뼈아픕니다. 사상자 60명, 사망자 28명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다치입니다.안타까운 사연이 계속 들려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