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인 정부가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거명하며 사업 참여를 요구해온 만큼 당장 소나기를 피할 협상 카드는 될 수 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데다 중국과 엑손모빌 등이 발을 뺀 전례를 볼 때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 보인다는 점이 문제다. 정부는 일단 공식적으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되 참여 가능성은 열어놓는 모호성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31조원 대미 투자에 이어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까지 얹은 ‘패키지’가 만들어질지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던리비 미 알래스카 주지사를 만나 LNG 프로젝트를 비롯한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에 온 던리비 주지사는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셉 윤 주한미국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경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외원정’으로 비하한 포항 스틸러스 일부 팬에 대해 광주FC가 영구출입금지를 결정했다. 온라인 극우사이트 등에서는 광주를 ‘다른 나라’라며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한다.프로축구 광주FC와 광주시는 25일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구단에 광주를 비하한 일부 팬에 대해 영구출입금지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지난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프로축구 K리그1 4라운드 광주FC와 포항스틸러스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광주로 응원을 온 포항 일부 팬이 SNS에서 지역을 비하하는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는 게 광주FC와 광주시의 설명이다.게시자는 광주시가 중국 광저우시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한 도로명인 ‘광저우로’ 표지판 사진을 올린 뒤 ‘해외 입국심사 통과’라고 표현했다. 또 경기 전날 밤 식당 사진에는 ‘해외원정 전야제’라고 적었다.광주를 ‘다른 나라’로 지칭하는 ...
최근 882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금융당국에 적발된 IBK기업은행이 재발 방지를 위한 쇄신 방안을 26일 발표했다. 대출을 실행하는 모든 직원에게 이해상충 소지가 없다는 확인서를 받겠다는 것이 골자다.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IBK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기업은행은 앞으로 임직원 친인척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친인척을 통한 이해상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모든 대출 과정에서 담당 직원과 심사역으로부터 ‘부당대출 방지 확인서’를 받겠다고 밝혔다.‘승인여신 점검 조직’도 신설해 영업과 심사업무 분리 원칙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할 예정이다. 검사업무 비위를 내부 고발하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감사 자문단’을 꾸려 검사업무의 독립성도 높이기로 했다. 부당지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부당지시자를 엄벌하고, 부당지시를 이행한 직원도 처벌해 적극적으로 부당지시 이행을 거부토록 제도화할 방침이다.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