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중계 대통령 윤석열의 강성 지지자들이 ‘윤석열 탄핵’ 배지를 달고 근무하는 마트 직원의 신상을 공유하고, 매장을 찾아 직원들을 협박하는 일이 발생해 노동조합이 경찰에 고발했다. 온라인상에서 견해를 달리하는 이들을 향한 ‘좌표 찍기’ 공격이 현실 세계로 번지고 있는, 참으로 우려스러운 사태다. 온라인상의 괴롭힘도 비판받아야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그것도 일반 시민을 협박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민주노총 마트산업 노동조합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을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마트노조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지난해 12월13일부터 ‘윤석열 탄핵’ 글씨가 적힌 배지를 착용한 채 근무해 왔는데, 극우 세력이 결집하기 시작한 지난달 초부터 배지 착용 노동자들에 대한 ‘좌표 찍기’가 줄 잇고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이후 온라인 괴롭힘이 본격화됐다.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 등 이용자들은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탄핵 배지를 단 마트 직원의 사진·이름 ...
“1998년 전후 출생자. 5년 이하의 경력. 과학·공학에 능통한 인재.” 중국 정보기술(IT) 헤드헌터가 현지 매체에 전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원하는 인재상이다. 딥시크가 저렴한 비용으로 챗GPT에 맞먹는 추론형 인공지능(AI) ‘R1’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배경에는 팀장급조차 35세가 채 안될 만큼 젊고 기민한 조직문화가 자리했다. 돋보이는 특징은 하나 더 있다. 창업자 량원펑을 비롯한 구성원 대다수가 중국에서 공부한 ‘국내파’ 출신이라는 점이다. 4일 경향신문이 R1 개발에 참가한 딥시크 개발진의 약력을 조사한 결과, 약 92%가 베이징대·칭화대 등 현지 대학에서 학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대학 출신은 10%도 되지 않았으며 그마저도 미국 유학파는 2명에 불과했다. 중국 정부가 10년여간 공들인 AI 연구의 토양이 이제 ‘인재 자급자족’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53명 중 미국 출신은 2명뿐···‘마이크로소프트 라...
미국발 관세 압력에 중국이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놓은 가운데 중국 정부가 5일 대화·협상을 강조해 주목된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지 설 명절인 춘제 연휴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필요한 것은 일방적 관세 인상이 아니라 평등과 상호존중의 대화·협상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린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선의로 행동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무역전쟁·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압박과 위협은 중국에 통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평등한 협상으로 각자 우려를 해결하고,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동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린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은 언제 통화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중국은 관련된 보도에 주목했다. 양국 정상의 1월17일 통화 때 중국은 원칙적인 입장을 설명했고, 양국은 호혜협력 전개에 관해 원칙적인 공동 인식(합의)을 달성했다”며 구체적 일시는 언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