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와 태국에 28일(현지시간) 규모 7.7의 강진이 강타하면서 현장에서는 파묻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미얀마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만달레이의 주변 마을에 사는 자원봉사 구조대원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해 기계가 필요하지만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BBC에 전했다. 그는 “우리는 맨손으로 (잔해를) 파내면서 사람들을 끄집어내고 있다. 시신들을 수습하고 잔해 아래에 갇힌 사람들을 구해내려면 이걸로는 부족하다”며 “사람들이 ‘도와줘요, 도와줘요’하고 울부짖는다. 정말 희망이 없는 느낌”이라고 말했다.만달레이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한 대원은 “대부분의 건물이 붕괴했다”며 “(사람들이) 거리에서 달리면서 비명을 지르고 울부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달레이 종합병원이 거의 꽉 찬 상태이며 병원 건물 역시 손상됐다고 전했다. 그는 밤이 돼도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고 잠을 이루지 못해 길바닥에 앉아 있는 이들...
# 가까운 미래 태양계 4번째 행성인 화성에 구축된 과학기지. 기상 감시장비를 뚫어지게 쳐다보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루이스 탐사대장(제시카 차스테인 분)이 대원들을 향해 “비상 이륙을 준비하세요”라고 짧고 단호하게 명령한다. 기지를 버리고 탈출해야 할 정도로 강한 힘을 지닌 먼지 폭풍의 접근을 확인한 것이다.먼지 폭풍의 위력은 실제로 강했다. 기지 밖을 나선 루이스 대장과 대원들은 겨우 수십m 앞에 놓인 로켓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는 점을 깨닫는다. 먼지가 섞인 강한 바람 때문에 걷기가 힘든데다 시야까지 가려졌기 때문이다. 결국 사고가 난다. 팀원인 와트니(맷 데이먼 분)가 먼지 폭풍에 떠밀려 멀리 날아간 것이다. 2015년 개봉한 미국 공상과학(SF) 영화 <마션> 도입부다.사실 <마션> 속 화성 먼지 폭풍의 위력에는 영화적 상상력이 가미됐다. 화성 대기압은 지구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풍속이 빨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