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캐피탈 다국적 연합훈련인 ‘코브라 골드’(Cobra Gold)에 참가한 해병대가 태국에서 미군·태국군 등과 상륙훈련을 실시했다.해병대 훈련단은 지난 3일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연합상륙훈련을 실시했다고 해병대사령부가 이날 밝혔다. 해병대 훈련단은 지난 달 25일부터 미국·일본·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군과 함께 태국 일대에서 코브라 골드에 참여하고 있다. 이 훈련은 오는 7일 종료된다.연합상륙훈련은 미군 해상초계기의 해상정찰로 시작됐다. 한국과 미국, 태국, 싱가포르 해병대 수색부대는 해안으로 전개해 상륙작전에 필요한 여건조성작전을 펼쳤다. 이어 4개국 해병대 장병 600여명이 수륙양용장갑차와 상륙주정 등을 타고 상륙했다.코브라 골드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 합참이 주관하는 훈련으로, 1982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한국 해병대는 올해로 16번째 이 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제1사단 73대대를 중심으로 병력 210여명과 K55자주포·KAAV(한국형...
“고난을 위로하고 애환 느끼게 한 우리 가요가 곧 한국의 100년사 월남·독일 위문 공연 긍지 느껴” 공연 타이틀 ‘맥을 이음’에 맞춰 후배 주현미·조항조 함께 꾸며‘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1964년 발표된 이후 그야말로 셀 수 없이 수많은 이들이 듣고 부른 ‘동백아가씨’. 가수 이미자(84)의 육성으로 공연장에서 이 노래를 들을 기회가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후 꼬박 66년 동안 굴곡진 현대사 속에서 대중과 함께 울고 웃어 온 이미자가 다음달 26~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맥(脈)을 이음’을 끝으로 무대에서 내려오겠다고 밝혔다.이미자는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래할 수 없게 됐을 때 조용히 그만두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평소 은퇴라는 말은...
‘3·8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노동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4일 ‘3·8 여성 파업’을 선포했다. 이들은 “여성이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며 여성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노동현장에서의 성차별·가부장제 타파를 촉구했다.여성노동 관련 시민사회단체 41개가 모인 ‘2025년 3·8 여성파업 조직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 세종호텔 앞에서 여성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종호텔은 고진수 세종호텔 노조위원장이 고공농성을 하는 곳이다.회견에서는 먼저 여전히 열악한 여성 노동환경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허지희 세종호텔노조 사무국장은 “노조원 대부분을 해고하고 용역직원을 들이면서 여성 호텔직원의 노동은 비정규직화됐다”며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최저임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호텔은 코로나19 유행시기인 2021년 경영 악화를 이유로 전환배치와 희망퇴직 등을 실시했다. 32명이 희망퇴직했고 퇴직을 거부한 12명은 정리해고됐다. 이에 해고노동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