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중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첫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은 8년 전 집권 1기 때와 180도 달랐다. “사소한 싸움은 뒤로할 때”라며 통합을 외친 2017년 연설과 반대로 민주당을 “급진좌파 미치광이”로 몰아붙이고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을 13번이나 언급하며 질책하기 바빴다. 민주당이 시종일관 냉소적 태도를 보이는 동안 공화당은 쉴 새 없이 기립박수를 쳤다. 양극화된 좌우 간극을 키우는 ‘트럼프식’ 분열 정치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순간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연설을 시작한 지 5분도 안 됐을 때부터 소란이 시작됐다. 그가 지난해 11월 치른 대선 승리를 자랑하며 “수십 년간 본 적 없는 (통치) 권한을 부여받았다”라고 주장했을 때였다.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무표정으로 맞이한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에 맞서 “USA”를 외쳤다.화요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