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신소 국내 대기업 10곳 중 3곳은 환율·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올해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6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공기업·금융기업 제외, 100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보다 올해 자금사정이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31%였다. 이는 올해 자금사정이 호전됐다고 응답(11%)한 숫자보다 3배 많은 수준이다. 나머지 58%는 비슷하다고 답했다.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건설·토목(50%), 금속(철강 등, 45.5%), 석유화학·제품(33.3%)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한경협은 “이들 업종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와 글로벌 공급과잉 영향으로 장기 부진에 빠져 자금 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자금 악화 원인으로 ‘환율 상승’(24.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23.0%), ‘높은 차입 ...
경기 고양에서 중증을 앓던 아내이자 어머니를 살해한 뒤 자살 시도를 하다가 구조된 아버지와 아들이 지난 10년간 간병인 없이 직접 돌봄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이 생활고를 겪었던 정황도 확인되면서 이들의 범행이 돌봄 지원 공백 상황에서 발생한 ‘간병 살인’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5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서울 잠실한강공원에서는 이 여성의 남편인 B씨(80대)와 그의 아들 C씨(50대)가 자살을 시도하다 소방당국에 구조됐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숨진 A씨는 10년 전부터 건강 악화로 병상 생활을 했다. A씨 간병은 남편인 B씨와 아들인 C씨의 몫이었다. 이들 가족은 셋이 같이 살았으며, 보호사나 간병인은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최근에는 기존에 살던 전셋집에서 나와야 하는 등 경제적인 문제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에게 빚이 있었는지 등...
오세훈 서울시장의 관용차에서 회의자료 등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를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1시50분쯤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주차된 오 시장 관용차의 문을 열고 회의자료, 생수, 마스크 등을 훔쳐 달아난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서울시 측은 차량 내부에서 회의자료 등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여성인 것을 확인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