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연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법정관리 후폭풍이 커지면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을 인수한 뒤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까지의 행태를 보면 “무책임한 투기자본의 먹튀 경영”이란 비판을 받아도 지나치지 않다. 김병주 MBK 회장 등 대주주의 사재 출연을 비롯해 엄중한 자구노력을 촉구한다.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열흘 전까지 법인은 물론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어음(CP) 등을 팔았다. 지난달 21일 만기 6개월의 CP와 전자단기사채를 70억원 발행하는 등 올 들어서만 745억원의 단기사채를 발행했다. 그러다 지난달 28일 신용등급이 하락하자 나흘 만에 법원에 손을 내민 것이니, 망하기 직전까지 투자를 받아놓고 ‘먹튀’한 셈이다. 이해당사자들에게 먼저 사정을 설명하는 절차도 없이 군사작전이라도 하듯 심야에 온라인으로 회생 신청을 한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회생절차 개시로 채권·채무가 당분간 동결되면서 홈플러스는 단기 ...
공군 전투기가 6일 폭탄을 민가에 떨어뜨린 사고 이후 군 당국의 늑장 대응과 기강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공군 KF-16 전투기 2대는 이날 오전 10시4분쯤 MK-82 폭탄 8발을 잘못 투하, 폭탄이 민가에 떨어지면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공군 전투기의 실전 폭탄이 민가에 떨어져 부상자가 나온 건 초유의 일이다. 과거 공군 전투기의 연습용 폭탄이 민간에 잘못 투하된 적은 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사고 이후 소방당국 등을 통해 사고 소식과 피해 현황 등이 알려졌다. 훈련 중인 전투기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추정도 나왔다. 그러나 공군은 약 100분이 지난 오전 11시41분이 돼서야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해당 사실을 공지했다.이에 공군 관계자는 “공군작전사령부가 사고 현장에 있었고 다량의 실사격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전투기가 훈련 현장에서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뭔가 이상하다는 건 알 수 있었지만 불발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