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지난달 26일 오후 9시쯤 경북 구미시 신평동 낙동강체육공원. 아들 시현군(11)과 자전거를 타러 나온 윤건융씨(45)는 초등학생 4~5학년쯤 돼 보이는 A군(10)을 유심히 관찰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임에도 A군이 패딩을 손에 쥔 채 공원을 두리번거리며 서성이고 있었기 때문이다.윤씨가 A군에게 “왜 혼자 다니느냐”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A군은 오히려 윤씨를 피하기만 했다.“아빠, 저 친구 도와줘야 할 것 같아”. 윤씨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아들 시현군이 말했다. A군이 공원에 있는 갈대숲으로 들어간 직후다. 갈대숲 인근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있었다.윤씨는 즉시 “어린이 한 명이 갈대밭 쪽으로 들어가더니 강물에 들어가려 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A군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A군은 강물에 몸이 반쯤 젖은 상태였다.윤씨는 “들고 있던 패딩도 다 젖어서 내 옷을 벗어줬다”며 “아들이 계속 친구가 이상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줘서 더욱 유심히 아이를 ...
폐렴으로 3주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현지시간) 입원 후 첫 음성 메시지를 내고 건강 회복을 기원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가디언,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방송된 메시지에서 “광장에서 내 건강을 위해 기도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여기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신의 축복과 성모 마리아의 가호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바티칸은 지난달 24일부터 성 베드로 광장에서 매일 밤 9시 교황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묵주 기도회를 개최해 왔다.교황의 육성이 공개된 건 지난달 입원 이후 3주 만에 처음이다. AP는 교황이 입원 중인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전날 모국어로 이를 녹음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교황의 모국어는 스페인어다.교황청은 이날로 교황이 사흘째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청 공보실은 언론 공지에서 “교황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으며,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