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차트 국정원 직원 이모씨(47)는 지난해 3월22일 서울 강남구에서 주지은씨(46)를 사찰하다 발각됐다. 주씨는 이씨의 휴대전화에서 사진과 영상 등을 확인한 뒤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같은달 24일에는 사찰 피해가 확인된 7명과 함께 이씨와 그의 상급자 등 관련자 9명을 국가정보원법·청탁금지법 위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주씨 등 4명을 특수폭행치상·특수감금·특수강요를 비롯해 정보통신망법상 비밀누설·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주씨는 이씨를, 이씨는 주씨를 고소했다. 주씨 측은 국정원의 정보수집 활동의 부당함을 문제 삼았고, 이씨는 정보수집활동의 정당성을 전제로 폭행·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이씨의 손을 들어줬다. 경찰은 스토킹 혐의와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국정원 직원을 혐의가 없다며 불송치했다. 반면 주씨 측의 특수감금 등 혐의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이씨는 ‘적법한 공무’...
‘미생’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 극본엔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1960년 제주 ~ 2025년 서울 담아 인생의 사계절 표현한 전개 맞춰 전편 공개 관행 깨고 4주에 4화씩꿈 많고 불안하던 청춘은 어떻게 나이 들어갈까. 제주에서 나고 자란 두 남녀의 모험 가득한 10대부터 세월을 겪어낸 중장년까지의 일생을 그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7일 공개된다.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조부모님과 부모님 세대에 대한 헌사이자,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자녀 세대를 향한 응원가 같은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폭싹 속았수다’는 ‘매우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드라마의 주요 배경은 제주다. 1960년 제주에서 2025년 서울까지, 60여년의 세월이 담겼다. 제주의 봄을 옮겨놓은 듯 유채꽃과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부 결정이 다음 주로 예상되면서 윤 대통령 측이 지지층을 향한 선동 메시지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여론전으로 헌법재판관들을 압박해 탄핵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는 전략이다. 현직 대통령 측이 또 다시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같은 불상사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에 속한 변호사들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연일 부정선거 음모론, 야당과 중국 연계설, 헌법재판관 비난 등을 제기하며 지지층을 향해 ‘행동하라’고 촉구하고 있다.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헌재(재판관) 8명 중 6명이 선관위원장 출신. 어떻게 심판에 영향을 안 미쳤겠나? 그러니 더욱 공정했어야지!”라고 썼다. 헌재가 지난달 27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감사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직무감찰은 위헌’이라고 결정하자, “헌재를 포함한 사법부가 선관위와 한통속”이라고 주장한 것이다.황 전 총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