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행사 법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를 인용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7일 오후 2시 50분. 서울 지하철6호선 한강진역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무리를 지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공산당이 싫어요!”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며 인근에 있는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로 향했다.지하철역을 빠져나와 관저로 향하는 인도와 육교는 지지자들의 태극기와 성조기로 대열이 만들어졌다. 관저 인근에는 확성기를 든 지지자들이 이미 자리를 잡았다. 한 지지자는 확성기로 이재명·박범계·정청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이름을 읊으면서 “다 죽여야 돼!” “빨갱이들을 사형하라”고 외쳤다.한남동에 다시 모인 지지자들은 의기양양한 얼굴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이 이겼다”라고 외쳤다.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을 듣자마자 달려 나온 듯했다. 한 노인은 20~3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 유튜버가 보이자 “넌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 유튜...
경기 평택시가 4년 10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또 다시 지정됐다. 반도체 산업 불황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장 건설이 지연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경기 평택시와 이천시, 강원 속초시, 전남 광양시, 경북 경주시 등 5개 지역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이천과 속초는 지난해부터, 광양과 경주는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리지역에 선정돼 왔지만, 평택은 2020년 6월 해제 이후 4년10개월 만에 재지정됐다.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되면 분양보증 시 반드시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신규 주택 공급을 제한하기 위한 취지다.평택은 최근 눈에 띄게 미분양이 급증했다. 지난해 12월에서 1월 한달 사이 늘어난 미분양 주택은 2367가구였다. 이는 경기도 전체 증가 폭(2181가구)보다 많은 수치다.평택 미분양 주택은 올해 1월 기준 총 6438가구로, 1년 전(351가구)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