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중계 새벽에 빗자루질을 하려 6수를 했다. 5번 떨어지고 6번 만에 붙었다. 32세 때 첫 도전을 했다. 6명 뽑는데 105명 남짓이 지원했다. 시험 과목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배근력, 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는 둘 다 1분 62개 이상. 배근력은 180㎏을 당겨야 한다. 만점이 2.75m인 멀리뛰기는 점수제로. 8개월간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헬스장에서 살며 홀로 혹독한 훈련을 했다. 체력 시험 통과. 그러나 결과는 불합격. 재수를 선택했다. 1982년생인 그때 내 나이 32세, 딸이 3세. 아내와 딸을 위해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된 직장, 직업이 절실히 필요했다. 재수가 3수, 4수, 5수로 이어졌다.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졌다. 5수 도전도 실패.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네.’ 울산이 고향인 아내가 내게 말했다. “울산으로 내려갈까? 조선소에 취직하는 건 어때?” 나는 6수를 결심했다. 36세. 기적이 일어났다. 그토록 바라던 환경공무관이 된 날, 나는...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0.3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송파·서초)를 비롯한 주요 지역 상승폭이 빠르게 커져 오름세를 이끌었다. 전국으로 보면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0.26% 떨어졌다. 하락폭은 수도권 0.11%, 비수도권 0.40%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이 6일 발표한 3월 첫째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3일 기준 아파트가격은 지난해 12월 마지막주(30일 기준) 대비 0.35% 올랐다.서울 아파트값은 1월 셋째주 이래 매주 상승했다. 상승폭이 1월20일기준 0.00%로 보합세를 보이다가, 2월3일 0.02%, 2월10일 0.02%로 상승 전환했고 서울시의 강남 지역 토지허가거래구역 해제 발표 직후인 2월17일 상승폭이 0.06%까지 확대됐다. 이어 2월24일 0.11%, 이날 발표된 3월3일 기준 0.14%까지 오름세가 더욱 커졌다.특히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 송파구였다. 송파구는 지난해말 대...
20대부터 50대까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50대가 결국 마약을 끊지 못해 또 징역형을 받았다.전주지법 제3-3형사부(정세진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 혐의로 기소된 A씨(56)의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7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29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 0.1g을 팔에 주사하고, 불붙인 대마를 담배 파이프로 흡입했다.당시 A씨의 집과 차량에서는 투약 목적으로 보관하던 필로폰 25.73g, 대마 3.46㎏이 나왔다. 그는 필로폰과 대마 이외에도 알약형태 마약류인 엑스터시(MDMA)를 사들여 지인에게 판매했다.A씨는 20대였던 1996년부터 마약 투약·소지 등 혐의로 최근까지 13차례나 처벌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1차례가 징역형이었고, 2차례는 벌금형이었다.A씨는 수사 기관에서 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