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최근 10년간 라면과 건강식품, 조미김 등을 중심으로 ‘K-푸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분석한 ‘10년간 K-푸드 수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K-푸드 수출액은 2015년 35억1000만달러에서 2024년 70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10년간 K-푸드 수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8%였다. 이 중에서도 2020∼2024년 성장률은 9%로 최근 5년간 수출이 급증했다.10년간 품목별 수출 성장률은 라면이 20.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식품(11.9%)과 조미김(11.3%)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수출 금액과 성장률에서 모두 1위인 라면은 K-컬처와 전자상거래 확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한 간편식 선호 추세 등에 힘입어 매년 수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도 라면은 13억6000만달러로 수출액 품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지난해 K-푸드 상위 수출국은 1위 미국, 2위 중...
지난해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게 살해된 여성이 최소 181명이란 통계가 나왔다. 이틀에 한 명씩 살해당한 셈이다.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서 살해당하거나 살해 위협을 받은 여성과 그 주변인도 187명에 달했다.한국여성의전화가 7일 공개한 ‘2024년 분노의 게이지’ 보고서를 보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게 살해되거나 살해될 위험에 처한 피해자 수는 최소 650명에 달했다.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언론에 보도된 피살 여성 181명에 살해 위험에서 살아남은 여성 374명, 피해자의 자녀·부모·친구 등 주변인 피해자 95명을 포함한 수치다.가해자가 주장하는 범행 이유는 ‘홧김에, 싸우다가 우발적’이 23.85%(155건)로 가장 많았다. ‘이혼·결별을 요구하거나 재결합·만남을 거부해서’가 20.92%(136건), ‘다른 남성과의 관계에 대한 의심 등 이를 문제 삼아’가 12.77%(83건)로 뒤를 이었다.경찰에 신고하거나 피해자 보호 조치...
검찰이 위장전입과 리조트 접대, 무단 범죄기록 열람 등의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이 제기된 지 약 1년 5개월만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6일 주민등록법위반, 청탁금지법위반, 형사절차전자화법 위반 등 혐의로 이 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벌 접대, 처남 관련 마약사건 무마 혐의 등은 불기소 처분했다.검찰은 “이 검사에 대한 위장전입 사실, 리조트 객실료 수수 사실 등을 각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형사절차전자화법 위반은 “킥스(KICS·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 조회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형사절차전자화법은 ‘형사사법업무에 종사하는 사람 또는 그 업무 종사자는 권한 없이 형사사법정보를 열람, 복사 또는 전송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이 검사의 비위의혹은 2023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김의겸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검사가 딸의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