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honetechtop.co.kr/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펜디가 한국 매듭장인과 함께 만든 핸드백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이 “문화 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펜디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13호 김은영 매듭장인과 협업해 만든 핸드백을 공개했다. 이 협업은 펜디의 대표 상품인 ‘바게트 백’에 각국의 공예기술을 더해 예술작품으로 재해석하는 ‘핸드 인 핸드’ 프로젝트의 하나였다. 김은영 장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인 김희진 선생에게 사사하며 1966년부터 전통매듭을 만들어왔다.중국 누리꾼들은 펜디가 한국의 장인 정신을 거론하며 이 제품을 홍보한 것에 발끈했다. 한 중국 누리꾼은 온라인에서 “중국의 매듭 기술인데, 한국의 장인 정신에서 기인했다고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펜디는 중국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저작권 침해로 고소할 수 있다” “또 훔친다”라는 주장도 나왔다.전날 웨이보 인기 검색어 1위에는 “‘#Fen...
멸종위기종 산양이 도로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울타리에 가로막혀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관찰한 결과 36번 국도와 ASF 차단울타리로 산양이 이동을 방해받는 모습이 다수 관찰됐다고 27일 전했다. 36번 국도는 충남 보령에서 경북 울진까지 이어진다. ASF 차단울타리는 강원·경기·경북·충북에 1831㎞ 길이로 세워졌다.긴꼬리산양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 등급에 속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경북 울진은 긴꼬리산양의 전 세계 최남단 집단 서식지다.울진군 금강송면에 위치한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왕피천 유역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산양의 주요 서식지인데, 36번 국도와 ASF 차단울타리가 이를 갈라놓아 산양이 극심한 서식지 파편화를 겪고 있다고 녹색연합은 말했다.휴전선 철책(238㎞) 7배에 달하는 길이의 울타리는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