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5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국회에 경찰 기동대를 배치해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은 혐의를 받는 주진우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을 불러 조사 중이다.공수처 관계자는 주 부장 혐의와 관련해 “계엄 당일 경력 배치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주 부장은 계엄 선포 당일 오후 8시25분쯤 김 전 청장으로부터 ‘야간에 국회로 보낼 수 있는 가용 기동대가 더 있는지 확인해서 준비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 주 부장은 약 30분쯤 뒤인 오후 9시에 계엄 시 통제해야 할 국회 출입문 수와 개폐 현황, 근무 현황 등도 보고했다. 주 부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이 같은 내용을 직접 밝혔다. 다만 주 부장은 “당시 계엄이라는 단어는 전혀 못 들었다”고 말했다.공수처는 주 부장을 상대로 계엄 당일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경찰을 배치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