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총순위 “흰색과 검은색, 직선과 곡선의 경계와 어우러짐이 만들어내는 신비한 우주, 언젠가 인류가 멸망해 버려도 모래 속에 파묻힌 종잇조각이나 돌조각을 발굴한 외계생명체는 그 글씨 속에 모든 동식물이, 예전에 존재했던 풍경들이,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이 봉인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먹물의 흐름은 시간을 초월하여 검고 선명하고 생생하게 피어올라 공간을 가득 메우며 외계생명체 앞에서 다시금 만물에 대해 노래하기 시작할 것이다.” <먹의 흔들림>(하빌리스)미우라 시온의 전작 <배를 엮다>는 출판사의 비인기 부서 사전편집부에서 24만개 단어가 실릴 사전 ‘대도해’ 편찬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사전은 말의 바다를 건너는 배”라고 믿는다. 조금이라도 더 적확한 말로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전하려고 애쓰는 것이 소통이기에 사전은 필수 도구다. <먹의 흔들림>은 ‘편지 대필’에 나선 서예가 도다와 호텔리어 쓰즈키의 이야기다. 굳이 편지로...
일본 방위성이 긴급 상황시 소집되는 ‘예비자위관’ 수당을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에게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올해 안에 가칭 ‘예비자위관 사업 계속 급부금’을 만들 예정이다.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이 예비자위관으로 소집될 경우 일당과 별도로 하루에 3만4000엔(약 32만 원)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예비자위관 업무 때문에 본업을 못해 입는 경제적 손실을 보전한다는 취지다. 예비자위관으로 등록된 이들은 1년에 5일은 반드시 군사훈련에 응해야 한다. 방위성은 방위 출동, 재해 파견 등 이유로 예비자위관이 소집될 경우 최대 90일 동안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이 제도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내세운 자위관 처우 개선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예비자위관 수당을 마련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엔 기업 고용 근로자에 한해 예비자위관 소집시 고용주에게 인건비 명목으로 일정금을 지급하는 제도만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