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에게 현금을 받아 챙긴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A씨(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17일 포항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은 피해자 B씨로부터 2억9000여만원을 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A씨 일당은 금융감독원,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을 사칭해 “범죄 연루된 돈을 검사한 후 돌려주겠다”며 B씨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지난해 12월26일 B씨의 신고를 받은 뒤 13일간 추적한 끝에 서울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의 주거지에 보관 중이던 자기앞수표 1억4000여만원도 회수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인 줄 모르고 돈만 받아서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 외에도 여러 명으로부터 4억여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인사와 접촉해 징계를 받았던 박대범 광주고검 검사(당시 마산지청장)가 만난 인사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27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박 검사의 대검찰청 감찰기록에는 박 검사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명씨와 김 전 의원, 정 의원을 만났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앞서 박 검사는 총선 출마를 논의하기 위해 정치권 인사와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가 청구돼 지난해 2월 감봉 처분을 받았다.박 검사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김 전 의원과 명씨와 동석한 자리에 있었으며, 정 의원도 별도로 만났다고 한다. 박 검사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명씨가 김 전 의원과 정 의원을 만나는 자리를 알선했느냐’는 질문에 “(명씨와) 무관하다. 그 자리를 만든 사람은 밝힐 수 없는 다른 제3자”라고 말했다.박 검사는 “여러 사람이 만난 자리에 김 의원과 명씨가 있었다. 명씨를 처음 보고 한번 인사한 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