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장기렌트카 뇌물수수와 민원인 강제추행 등 비위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에 대한 주민소환이 투표율 미달로 무산됐다.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양양군 내 22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양양군수 주민소환투표 결과, 전체 유권자 2만4925명 가운데 8038명이 투표해 잠정 최종 투표율이 32.2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에는 전체 투표권자의 3분의 1, 즉 33.3% 이상이 투표해 과반수가 찬성해야 소환이 확정된다고 규정돼 있다. 양양군에 주민등록을 둔 19세 이상 주민 2만4925명 중 8309명 이상이 투표해야 투표함을 열어 개표를 하게 된다.하지만 투표율이 3분의 1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개표를 하지 않게 됐다. 구속기소돼 구치소에 있는 김 군수는 당분간 군수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지난달 24일 뇌물수수, 강제추행,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김 군수를 구속기소했다. 김 ...
배우 이영애(54)가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25일 LG아트센터는 이영애가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공연되는 기획 연극 <헤다 가블러>의 주인공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영애의 연극 출연은 1993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개관 기념작 <짜장면> 이후 처음이다.이번 작품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대표작으로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룬 작품이다 ‘여성 햄릿’으로 일컬어질 만큼 중요한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입체적 인물이다.학문적 성취 외에는 관심이 없는 헤다의 남편 ‘테스만’ 역에 김정호, 가까운 곳에서 끊임없이 헤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판사 ‘브라크’ 역에 지현준, 헤다의 잠들어 있던 욕망을 깨우는 옛 연인 ‘뢰브보그’ 역에 이승주, 헤다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북한이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기구 활동을 두고 “제재 따위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대북 강경 노선을 유지하는 미국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제재 해재가 북·미 대화의 선결 조건임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담화를 통해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다국적 모니터링팀’(MSMT)에 대해 “비합법적이며 범죄적인 유령집단에 불과하다”며 “협상을 통한 제재 해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관심사가 아니며 우리의 의정에 올라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MSMT는 지난해 10월 한·미·일 등 11개국이 만든 기구다. 지난해 4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이 러시아의 반대로 임기를 연장하지 못하고 종료되자, 이를 대체할 기구를 발족한 것이다. MSMT는 전문가패널과 마찬가지로 대북제제 결의 위반 의심 상황 등을 조사해 보고서를 펴낸다.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제1차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