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모종키우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부산 최초의 부랑인 집단 수용시설인 ‘영화숙·재생원’에서 구타와 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사실이 있었음을 공식 확인했다.진실화해위는 26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화숙·재생원 인권침해 사건 조사 결과 181명이 중대한 인권침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진실규명 결정과 함께 국가에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과와 위로금, 생활지원금과 의료비 지원 등 실질적 지원을 권고했다. 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후유증과 트라우마 등을 장기적으로 치유·관리할 수 있는 계획을 만들어 시행하고, 시신 암매장 추정 지역에 대한 유해 발굴에도 나설 것을 권고했다.영화숙·재생원은 1962~1971년 운영된 부산 최대 규모의 부랑인 집단수용시설이다. 재단법인 영화숙이 부산시와 ‘부랑인 선도(수용 보호) 위탁 계약’을 맺은 뒤 운영했다. 영화숙은 18세 미만, 재생원은 18세 이상을 수용했다.두 곳에서 각종 인권침...
고교 무상교육에 약 5000억엔의 정부 예산이 추가로 투입된다. 학부모로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일본은 2009년부터 고등학교의 수업료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행 제도에는 소득 기준이 있다. 공립고등학교의 경우 연 소득금액 910만엔 미만인 가구는 연간 수업료에 해당하는 11만8000엔을 지원받는다. 사립학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연 소득금액 590만엔 미만인 가구는 최대 39만6000엔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새로운 제도의 도입으로 소득 기준은 모두 폐지되고, 사립고등학교의 수업료 지원금도 45만7000엔으로 인상된다. 부모의 수입과 관계없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그중 하나가 공립학교의 위기이다. 바로 ‘사립고 시프트’라는 현상이다. 일본에는 1300여개의 사립고등학교가 있다. 저마다 특색 있는 교육 방침을 내걸고 자체 입시를 통해 학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