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당일 ※대한민국보다 대한민국 기업이 더 유명한 세상입니다. 어느새 수 십조원을 굴리고 수 만명을 고용하는 거대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밖에 알려진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박상영의 ‘기업본색’은 기업의 딱딱한 보도자료 속에 숨겨진 행간의 의미를, 공시자료의 수많은 숫자 안에 가려진 진실을 추적하는 경향신문 칸업(KHANUP) 콘텐츠입니다. 더 많은 내용을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 해주세요!“경영권 분쟁에 총수 일가의 과도한 지배력을 막기 위한 법을 악용하고 있다.”vs.“고려아연이 사라진 순환출자를 이용해 회심의 한 수를 뒀다.”최근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측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순환출자가 등장하면서 공정거래법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같은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발단은 지난달 23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였다. 당시 의장을 맡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상법상 상호주 의결권 제한 조항을 근거로 영풍의 고려아연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
경주 시내에 아주 매력적인 핫플레이스가 있다. ‘동궁과 월지’이다.야경, 은은한 달빛에 비치는 ‘연못(월지) 위의 데칼코마니 뷰’는 절로 감탄사를 자아낸다.그런데 이 ‘동궁과 월지’ 명칭은 좀 나이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낯설다. 오랫동안 ‘안압지’ 명칭에 길들여져 왔기 때문이다.‘안압지’는 기러기(안·雁)와 오리(압·鴨)가 뛰노는 연못(지·池)이라는 뜻이다.그런데 꼭 50년 전인 1975년 이 연못에서 ‘주색잡기에 빠진 신라 태자’를 상징하는 유물 2건이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그것이 오해였다는 고고학 방증자료가 발표되었다. ‘동궁과 월지’에 담겨있었던 ‘오해와 진실’을 한번 풀어보자.■동궁=태자궁?이 연못은 1351년 전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674년(문무왕 14) 2월에 궁궐 안에 연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진기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삼국사기> ‘신라본기·문무왕조’)고...
“한국에서 만들어낸 플레이북(성공 매뉴얼)을 다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김범석 쿠팡Inc 의장(사진)이 26일 지난해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한국의 성장 스토리가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창사 14년 만에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원동력으로 저렴한 가격과 최고의 고객 경험 제공을 꼽았다. 새벽 및 당일 배송을 45% 가까이 늘리고 당일 배송 주문 마감 시간도 2시간 연장한 점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도서산간 지역도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 의장은 “자동차에 새 타이어가 필요하다면 집에서 주문해 다음날 배송 및 설치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지난해 자동화 풀필먼트(통합 물류 서비스) 및 물류 인프라 비율을 2배 가까이 늘린 점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특히 김 의장은 “네트워크에 활용되는 로보틱스부터 매일 수조건의 예측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