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집 양봉업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70대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살인 및 시체은닉 혐의로 A씨(70대)를 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전북 정읍시 북면에 있는 B씨(70대)의 움막에서 그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뒤 인근 도랑에 시신을 몰래 파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범행 당일 B씨 움막에서 약 2년 전 벌통 거래에 대해 다툰 뒤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움막으로 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는 움막에서 마주친 A씨를 벌통 절도범으로 의심했고 A씨는 B씨가 신고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지난달 31일 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저독성 농약을 담은 100㎖ 음료수병을 속옷에 숨겨뒀다가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