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중계 흉기를 들고 은행 직원을 위협한 뒤 수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대구 중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A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25분쯤 대구 중구에 있는 새마을금고에서 직원과 예금상품 상담을 하던 중 외투에서 흉기를 꺼내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 4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직원에게 “금고에서 현금을 가져오라”고 소리친 뒤 미리 준비한 가방에 돈을 담았다. 당시 은행에는 청원경찰이나 다른 고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모든 인력을 투입해 A씨의 도주로를 차단했다. 또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을 통해 사건 발생 1시간여 만에 은행에서 500m 떨어진 건물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들고 달아난 현금은 모두 회수됐다.A씨는 규모가 작고 오가는 사람이 적은 금융기관을 찾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강원도는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16개 시·군에 외국인 계절 노동자 9168명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강원도 내에 배치된 외국인 계절 노동자(7436명)에 비해 19%인 1733명가량이 늘어난 것이다.강원도가 도입한 외국인 계절 노동자는 2022년 3949명, 2023년 6800명, 2024년 7435명, 올해 9168명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인다.이번에 도입하는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4개국 출신인 외국인 계절 노동자 9168명은 춘천, 원주, 강릉, 삼척, 홍천, 인제, 양구 등 강원도 내 16개 시·군의 개별 농가와 지역농협(공공형 계절 근로센터)에 배치돼 일하게 된다.속초시와 양양군 등 2개 시·군은 올해 외국인 계절 노동자 배정에 참여하지 않았다.외국인 계절 노동자는 ‘농가형’과 ‘공공형’으로 구분해 운영된다.‘농가형’ 8763명은 개별 농가와 직접 계약을 체결한 후 일하...
한국 여자농구 생태계가 위태롭다. 국제무대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고 국내리그 평균 득점마저 점점 떨어진다.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지난 24일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지도상을 받은 뒤 “한국 여자농구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적도 있는데 지금은 국제대회에서 많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여자농구가 침체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자들도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며 “선수들이 선배들의 길을 따라 조금 더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마지막 국제대회 수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당시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58-81로 크게 지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올림픽 메달은 1984년 LA 대회 은메달이 마지막이다. 한국은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이 걸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 진출 결정전에서 호주에 27점 차이로 패배해 파리행에 실패했다.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