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중계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당시 경찰이 현장에서 우왕좌왕했던 사실이 무전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 현장 지휘가 원활하지 않아 혼선이 빚어진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의 경비 실패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동과 소요를 키운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온다.경향신문이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확보한 지난달 18~19일 서울경찰청 지휘망 무전 녹취록을 보면 서부지법 경비를 담당한 경찰은 상황을 관리하지 못했다.녹취록을 보면 서울청 지휘부는 지난달 18일 현장 지휘관인 마포서 경비과장이 호출에 신속히 응하지 않는다며 여러 차례 질책했다. 서울청 경비계장은 “경력(경찰병력)들이 마포무전망으로 찾으면 대답을 하라”며 “마포무전망으로 지금 경력들이 계속해서 마포 경비과장, 경비계장을 호출하는데 대답을 안 한다고 서울청 상황지휘센터로 전화가 온다”고 말했다.서울청 경비계장은 이어 “법원 후문 쪽으로 이동해 현장에서 지휘해서 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마크롱 대통령은 20일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서 약 1시간 가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프랑스 국민들과 직접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의 안보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지난 17일과 19일 유럽 각국 정상과 비공식 긴급회의를 가진 이후 이날 오전 각 정당 지도자와 관련 논의를 한 데 이어, 이번엔 프랑스인들에게 직접 설명에 나선 것이다.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친러 행보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잘 알고 있다”며 “트럼프는 거래를 하고 합의에 도달하길 원하기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불확실성을 조성한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불확실성을 조성하는 건 그에게 매우 좋은 일”이라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