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제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버크셔) 회장(사진)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를 향해 “(세금을) 현명하게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강력하게 추진해온 예산 삭감, 연방 정부 기관 폐쇄 등 효율성 증대를 이유로 한 일련의 조치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버핏은 22일(현지시간) 버크셔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버크셔가 막대한 규모의 법인세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지난해 버크셔가 286억달러(약 41조원)의 세금을 낸 사실을 언급하며 그는 “미 정부가 어느 기업으로부터도 받아본 적 없는 막대한 법인세였다. 시장 가치가 수조달러에 이르는 거대 기술 기업들보다도 많았다”고 말했다. 버크셔가 낸 세금이 미국 전체 기업이 낸 금액의 5%에 달한다는 사실도 언급했다.버핏은 그러면서 “엉클 샘, 언젠가 버크셔 조카들은 2024년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길 희망할 것”이라며 “그것을 현명하게 써달라”고 적었다. 이어 버핏은 ...
경기 성남시는 지난해 지방소득세로 총 8021억원을 징수해 경기도 시·군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성남시의 순수 세입인 시세 징수액은 1조 5323억원이다. 이 중 지방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2%다. 그 외 주요 세입으로는 재산세 4240억원(27.7%), 자동차세 1187억원(7.7%), 주민세 965억원(6.3%) 등이 있다.지방소득세는 지역 경제 수준을 반영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징수액이 많을수록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임을 의미한다. 또 안정적인 세수는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재원이 된다.성남시에는 9만7000여 개의 사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개인사업체가 7만1000여개, 법인·단체 사업체가 2만6000여개다.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네이버, 카카오 등 IT 및 게임 기업이 집결해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어 안정적인 세수 확보의 기반이 되고 ...
어느 국회의원(A)이 회의 석상에서 어느 국회의원(B)에게 고함을 질렀다. 저거 순 쓰레기네! A의 입에서 나온 말은 마이크를 타고 경향 각지의 안방까지 들렸지만 정작 건너편 B의 귀에서는 그냥 스치고 말았다. 둘은 같은 공간에서 또 말을 주고받는다. 말만 A의 발등을 찧었나. 이후 B가 아니라 A만 보이면 쓰레기가 먼저 A의 얼굴을 덮어버린다. 말의 작용이다.어느 변호사가 기자들을 모아놓고 12·3 내란 사태 당시 계엄군이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 “체포의 ‘체’ 자도 꺼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상하다. 그의 말이 오히려 당시 국회에 투입된 군인들이 진실을 말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측근은 거짓말로 인터뷰하고, 당사자는 자기 살길만 찾는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말의 반작용이다.입에서 나와 귀로 사라지는 말. 이는 사람 사이로 뜻을 연결하는 실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을 묶는 밧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