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미국 투자회사 ‘스톡 팜 로드(SFR)’가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전남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을 놓고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최대 50조원을 유치하겠다는 SFR 측이 지난해 30억원 규모의 후원행사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변변한 개별 사무실도 없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잇달아 구설수에 오르면서다.SFR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보도자료를 내고 “전라남도에 세계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전남도 등에 따르면 SFR 측은 지난해 12월 말쯤 전남도에 투자 의향을 밝힌 이후 지난 5일 관계자들이 직접 전남을 찾아 MOU를 맺었다. 양측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 보다 진전된 합의각서(MOA)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SFR은 보도자료에서 “초기 프로젝트 규모가 100억 달러(15조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3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상속세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이 상속세의 “초부자 감세”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무례한 공개 질의에는 직접 답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거절했다.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상속세 완화 수준을 놓고 여야 지도부가 기 싸움을 하는 모양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권 원내대표에게 “뒤에서 거짓말 하지말고 정말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공개토론 합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같은 당 임광현 의원이 SNS에 올린 ‘권성동 대표님께 상속세 토론 제안합니다’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전날 권 원내대표를 향해 “1000억원 자산가 상속세를 왜 100억원이나 깎아줘야 하느냐”고 공개 질의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50%→40%)는 수천억 자산을 가진 ‘초부자’에게만 혜택을 준다고 비판한 것이다.이 대표는 “권 원내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이 19일 야권·시민사회 연대체인 ‘내란 종식 민주 헌정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원탁회의)를 출범했다. 야권이 내란 사태 종식에 힘을 모으겠다는 취지다. 향후 치러질 수 있는 조기 대선에서 공조가 이뤄질 가능성도 주목된다.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재연 진보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 야 5당 대표들은 이날 국회에서 원탁회의 출범식을 하고 관련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공동선언문에는 내란 종식 완수와 헌정질서 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창출이라는 3가지 내용이 담겼다. 야 5당 대표들은 “원탁회의를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포함한 극우내란세력의 헌정파괴 행위를 막아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 뜻을 모아 나가겠다”며 “그 과정에서 광장의 민심에 주파수를 맞추고, 시민사회와도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원탁회의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