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상생협력사업으로 선정, 5월부터 추진이주노동자 지급 안전모에 이름표 부착“‘야! 이 000아’, 우린 이름이 없어요. 이렇게 불려요.”국내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한 이주노동자는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로 진행된 ‘이주노동자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조사’에서 이렇게 증언했다. 또 다른 이주노동자는 “‘야’라고 부르는 것은 (이주노동자를)까는 거죠. 다 이름이 있으니까, ‘누구누구씨’ 이렇게 하면 얼마나 좋아요”라고 말했다.노동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이주노동자의 이름을 불러주자는 사업이 전국 처음으로 전남에서 추진된다. 일부 사업주와 한국인 관리자들의 폭언에 노출된 이들의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전남도는 19일 “지역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올해 ‘이주노동자 안전모 지급 및 이름 불러주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 노사민정협의회는 최근 고용노동부의 ‘상생협력지원사업’ 공모에 이 사업을 신청했다.전남도 노사민정협의회는...
냉장고 등 생활가전 부품의 안전관리를 위한 지침이 공개된다.한국소비자원은 환경부, 가전업계와 함께 마련한 ‘살생물제 안전관리 지침’을 오는 24일 화학제품안전포털(ecolife.me.go.kr)에 게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살생물제란 유해생물을 제거, 무해화 또는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 천연물질 또는 미생물을 말한다.살생물제 안전관리 지침은 지난해 7월 구성된 가전제품 살생물제 안전관리 협의체가 매달 회의를 통해 가전제품의 살생물제 사용 현황과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한 끝에 마련됐다.이번 지침은 가전업계가 완제품 및 부품을 제조·공급하는 과정에서 적법하게 승인된 살생물제를 사용하고, 공급망 내 투명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업계 스스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앞으로 제품 주기능이 아닌 제품 자체의 보존, 항균 등 부수적 목적을 위해 살생물제품으로 처리한 제품들은 승인된 살생물제품 사용 의무 및 처리제품에 맞는 표시·광고 의무가 적용된다.정...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찰이 세 번째로 반려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구속영장을 직접 청구해 수사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18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오후 경찰이 신청한 김 차장과 이광호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검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형사소송법 제70조에 따른 구속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검찰 관계자는 “구속 사유를 기준으로 보면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서에 기재한 범죄사실의 각 혐의 여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혐의 인정을 전제로 하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특히 경찰이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를 볼 때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피의자들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고, 현재 지위와 경호 업무의 특성을 종합해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