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용접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기 한미동맹이 “이슈 중심 거래적 틀”로 재편될 수 있다면서 한국에 보다 적극적인 중국 견제 역할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대응과 관련해선 권한대행 체제인 한국이 일본 등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축복이자 저주”라며 “미국도 (투자한) 한국 기업들을 공정하게 대우하겠다고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한 달을 맞아 워싱턴의 KEI 사무실에서 경향신문 기자와 만난 스나이더 소장은 북·미 대화 재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달려있다면서 “트럼프는 1기 때와 달리 한국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김 위원장과 관계를 구축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건너뛰고 직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워싱턴의 대표적인 지한파 전문가인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모...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 등 통상 정책 관련 발언이 취임 첫날부터 한 달가량 이어진 가운데 국내 수출·투자 기업들의 관련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수출투자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기 시작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약 한 달여간 진행한 상담이 1673건이라고 23일 밝혔다.가장 많은 상담 건은 대체 시장 발굴 문의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국가에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상호관세 부과 등을 예고함에 따라 동남아시아·중동·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으로 새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270건가량 접수됐다. 코트라는 “중앙아시아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고, 인도의 경우 자동차 부품·철강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미국이 캐나다·멕시코는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유예했지만 중국은 추가 관세를 강행하는 등 급변하는 통상 정책에 따라 관세 동향을 상담하는 문의도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