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이미지 지난 10일 오후 12시15분. 과천경찰서 경비교통과 이환석 경장과(29) 양정훈 경사(30)는 점심을 먹은 뒤 경기 과천시 중앙동의 한 상가 건물 1층에 있는 카페에 잠시 들렀다.그때 매캐한 냄새가 이 경장과 양 경사의 코를 찔렀다. 직감적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이들은 바로 카페 밖으로 나가 상황을 파악했다.실제 카페와 인접한 골목 폐지 더미에서는 불꽃이 치솟고 있었다. 불이 난 폐지 더미 옆에는 도시가스 배관과 전기자동차까지 주차돼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이 경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카페 건물 복도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뛰어 나가 폐지 더미에 소화기를 분사하기 시작했다. 양 경사는 인근에 위치한 과천소방서로 뛰어가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렸다.당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던 터라 불은 잘 꺼지지 않았다. 이 경장이 첫 번째 소화기를 다 사용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이 경장은 두 번째 소화기를 꺼내들고...
사직 전공의의 입영 시기 문제가 의·정 갈등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방부가 사직한 군 미필 전공의들을 2028년까지 4년에 걸쳐 분산 입영시킨다는 계획을 밝히자 의료계가 반발하고 나서면서다. 국방부는 원활한 의료인력 수급 등 ‘국방계획’을 이유로 분산 입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사직 전공의는 입영 시기 결정은 ‘개인의 권리’라며 맞섰다.23일 국방부 설명을 종합하면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의무·수의 장교의 선발 및 입영 등에 관한 훈령’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선발되지 못하고 입영 대기 중인 인원을 ‘현역 미선발자’로 분류해 관리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사직 전공의 100여 명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방부가 입영 시기를 결정할 권한까지 빼앗아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훈령 개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쟁점이 된 국방부 훈령은 의무장교 선발대상자의 분류, 입영 절차 등을 다룬다. ...
한국 전통식기의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한식진흥원은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우리의 식기 시리즈 ‘소반의 味’ 기획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소반은 작은 밥상으로, 밥과 반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상차림을 담아내는 도구다.전시는 4개의 섹션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소반의 모양새에 대해 살펴본다. 소반은 상판의 모양, 다리의 모양, 기능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다리에 따라 부르는 이름은 개 다리를 닮은 구족반, 호랑이 다리를 닮은 호족반 등이 있다. 상판은 모양에 따라 사각반, 원반, 각반 등으로 구분된다.두 번째 섹션에서는 옛 그림과 사진 속에 등장하는 소반에 대해 알아본다. 소반은 고구려 무용총 벽화에도 등장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음식을 상 위에 올려놓고 식사를 했다는 이야기다. 수천 년에 이르는 소반 문화는 현대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세 번째 섹션은 지역별 소반의 특징을 소개한다. 황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