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형사변호사 윤석열 정부의 의료 정책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상징되는 ‘대란’ 이미지가 전부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대다수 시민들은 이 문제의 근본 성격을 잘 모르고 있다. “의료는 사회 문제”라고 말하기 전에, 이미 사회가 ‘붕괴’된 것일까. 윤석열 정부의 정책으로 불과 1년 만에 의료 체계도 사회도 붕괴된 느낌이다. 의대 정원 논란은 이미 많은 이의 영혼과 몸을 파괴했지만, 이후 어떤 형태로 더 큰 후유증이 드러날지 겁이 난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2024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최근 1년간 가족 간 근심을 초래한 요인으로 ‘가구원의 건강’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고 답한 가구(53.81%)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를 대상으로 1순위 응답 항목을 살펴보면, 54.85%가 ‘가구원의 건강’을 가족 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부채 문제 같은 ‘경제적 어려움’이 18.19%로 뒤를 이었고, ...
제주도가 메밀 주산지로서의 자리를 굳히기 위해 연 2기작 재배가 가능한 메밀 품종 보급에 나선다.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올해 국내 육성 품종인 ‘양절’ 메밀 종자 30t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종자 30t은 300㏊ 재배분이다. 도는 이를 위해 양절 메밀 채종단지에 참여한 단체 6곳 내외를 모집 중이다.제주의 메밀 재배면적은 2023년 기준 2169㏊로, 전국 재배면적의 62.2%를 차지한다. 생산량도 국내 최대인 메밀 주산지이다.하지만 대중들에게 메밀로 유명한 것은 강원이다. 이효석 작가의 유명한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 배경으로 강원 평창 봉평이 등장하는데다 다양한 메밀음식과 메밀 축제도 발달했다. 무엇보다 제주에는 가공시설이 없어 생산한 메밀을 모두 강원으로 보내는 형편이다.이 때문에 제주가 전국 1위 주산지라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2023년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한 대도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