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상담 176.6㎞에 380개 세울 계획 권익위 “입지위 구성에 하자”한전 “위법 없어” 추진 강행주민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판사님, 우리는 무조건적으로 국가 사업을 반대하자는 게 아닙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시켜달라는 것뿐입니다.”지난 14일 ‘입지선정위원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3차 심문기일이 열린 대전지법 304호 법정. 법정에 있던 박범석 송전(탑)선로 충남 금산군 경유 대책위원장(61)이 재판부를 향해 호소했다.대책위는 이날 한국전력공사가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절차적 하자에 대해 지적했다. 법정에는 박 위원장과 금산 진산면 주민 등 60여명이 40여분간 가까이 진행된 재판 과정을 숨죽여 지켜봤다. 이날 심문기일을 마지막으로 재판부는 조만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론을 내게 된다.한전은 전북 정읍시에서 충남 계룡시까지를 연결하는 34만5000V 고압 송전선로 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 지시를 받아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과 통화하면서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 대상 명단’을 받아적었다고 밝힌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20일 “명단이 존재했던 건 사실”이라며 기존 진술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 측은 홍 전 차장의 증언과 메모의 신빙성을 놓고 계속 공격했지만, 홍 전 차장은 “당시 방첩사가 체포하려 했던 최소한의 명단과 인원을 기억해야겠다는 차원에서 남긴 것”이라고 반박했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홍 전 차장은 계엄 당시 자신이 적은 메모에 대해 “방첩사가 왜 체포하려 했는지 궁금해서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정도로 가치 있는 증거가 될 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 전 차장은 지난 5차 변론기일에도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윤 대통령 측이 메모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다시 증인신문을 요청했다.홍 전 차장은 계엄 당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이번 기회에...
애플이 3년 만에 주력 아이폰 모델보다 저렴하면서도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보급형 모델을 공개했다. 중국 등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부담을 낮춘 선택지를 추가해 성장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애플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를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보급형 모델은 2016년 처음 선보인 이후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4세대다. 그간 애플은 보급형 모델을 ‘아이폰 SE’라고 불렀지만 이번에는 명칭을 ‘아이폰 16e’로 바꿨다. 애플은 “아이폰 16 제품군의 강력한 새 멤버”라고 소개했다.아이폰 16e는 직전 보급형 모델과 달리 전면 하단의 홈 버튼을 없앴다. 얼굴 인식 기능인 페이스 ID를 통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아이폰 16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자체 개발한 최신 칩 A18을 탑재했다. 최초로 자체 설계한 이동통신 모뎀 C1을 적용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