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EO 2023년 노벨경제학 수상자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세계적인 저출생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가사 분담의 성별 불균형을 지목했다. 대표적 사례로 가장 낮을 출생률을 기록하는 한국을 꼽았다.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칼럼에서 남성의 가사 참여도가 낮은 국가일수록 출생률이 더 낮다는 골딘 교수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아기와 거시경제’라는 제목의 이 연구는 최근 전미경제연구소(NBER)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하버드대 경제학과 첫 여성 종신교수인 골딘 교수는 노동 시장에서 뿌리 깊은 성별 임금 격차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기여해 202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골딘 교수는 거시경제학 관점에서 전 세계 출생률 감소 추세를 분석한 결과 2차 세계대전 이후 ‘여성의 사회 진출 속도’와 ‘가사·육아에 대한 남성의 인식 변화 속도’ 간 격차가 출생률이 낮아진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남성이 가사 노동을 더 많이 하는 곳에선 출생...
국가정보원이 나이지리아 당국과 공조해 국제 마약조직 총책을 검거했다. 이 조직은 연애빙자 사기(로맨스 스캠) 수법으로 마약 운반책을 포섭한 것으로 조사됐다.국정원 국제범죄정보센터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마약법집행청과 공조해 국제 마약조직 총책 A씨(59)를 나이지리아에서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나이지리아에 기반을 둔 A씨 조직은 동남아·아프리카·북미·유럽 등에 거점을 보유한 신흥 마약조직이라고 국정원은 전했다.이 조직은 마약을 운반하는 데 로맨스 스캠 수법을 이용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분을 속여 호감을 산 뒤 돈을 가로채거나 특정 행동을 강요하는 사기 수법이다. 조직원들은 국제기구 요원, 정부기관 직원, 변호사 등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 친분을 쌓거나 연인 관계를 맺었다. 이후 피해자들을 해외로 유인해 ‘선물을 대신 전달해달라’는 등 거짓 명목을 들어 마약이 담긴 가방과 초콜릿 등을 운반하도록 했다. 피해자들은 마약 운반을 인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도보수’ 정당을 선언하자 20일 진보 정당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됐다. 진보 정당의 공간이 확장될 가능성을 탐지하는 시선과 전체 정치 진영의 우경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 맞다”며 “거대양당 중심의 선거제도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할 수밖에 없었을 뿐”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전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중도좌파, 진보는 새로운 영역들이 맡아야 한다”고도 밝혔다.진보 정당에선 제1야당 대표의 ‘우클릭’을 진보 정당의 선명성을 부각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김 상임대표는 “내란 세력 청산 후, 정치는 건강한 보수와 진취적 진보로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진보 진영이 극히 허약했던 한국 현실에서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