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상위노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7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집 앞에 몰려가 문 권한대행을 모독하는 원색적인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때까지 매일 출퇴근 시간대에 문 권한대행 집 앞에서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시위 장소를 헌재 앞에서 재판관 주거지까지 확장하는 등 극우 세력의 ‘헌재 흔들기’가 더 과격해지고 있다.시위 예정 시간인 오전 7시3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후문 앞으로 20여명이 모여들었다. 문 권한대행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아파트 후문 입구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야동 판사 사퇴하라”거나 “야동 그만 보라”고 외치는 등 이미 가짜뉴스로 판명 난 그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500명이었다. 시위대는 아파트 후문에 도착하자마자 가방과 외투 주머니에서 태극기와 성조기, 손팻말 등을 꺼내 시위를 준비했다. 한 시위 참석자는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
교육부가 올해 1학기 초·중·고교 일부 학년에 자율도입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의 학교별 신청률이 30% 수준으로 집계됐다. AI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은 학교 내부 회의에선 효과성 검증과 준비 부족을 비롯해 “서책형 교과서랑 AI 교과서 출판사가 달라 사용 어렵다” “기존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AI 교과서가 유사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교육부는 19일 학교별 AI 교과서 신청률이 30%를 넘었다고 밝히면서 “최종 완료시점까지 조금 더 신청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AI 교과서는 올해 1학기 처음으로 초·중·고교 일부 학년의 영어·수학·정보 과목에 도입되는데, 교육부는 AI 교과서를 한 과목만 도입하는 학교도 ‘신청 학교’로 분류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받은 지역별 현황을 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24.4%)·세종(7.6%)에서 신청률이 낮았다. 반면 경기(43.5%)·대구(98.3%)는 AI 교과서 신청률이 높은 편이었다.기자가 입...
국방부 인사기획관이 12·3 비상계엄에 연루된 정진팔 합동참모본부차장(합참차장)과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인사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직접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수사기관에 한 것으로 파악됐다.비상계엄에 연루된 군 인사들의 교체 및 유임 배경에 대한 인사기획관 진술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정 합참차장 인사 및 문 전 사령관 보직 유임을 놓고 비상계엄 대비용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인사기획관 진술이 이 의혹을 뒷받침한다는 해석이 나온다.20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방부 인사기획관 A씨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서 비상계엄 선포 수일 전에 김 전 장관이 내린 군 인사 지시 사항을 진술했다.A씨는 “지난해 11월25일 김 전 장관이 갑자기 합참차장을 정진팔(중장)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A씨가 정 합참차장 인사가 갑자기 이뤄졌다고 한 것은 당시 김봉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