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경기 김동연 경기지사는 14일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것은 찬성이지만 전 국민에게 똑같이 25만원씩 나눠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경영자총협회 특강에서 “어제 다행스럽게도 민주당에서 추경안을 발표했다”면서도 민생회복지원금 부분에서는 다른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지사는 “35조 추경 규모를 이야기했고 그중에 민생회복이 24조, 그리고 경제활성화에 11조 투자를 주장했다”면서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제가 얘기했던 것과 비슷한 얘기를 해서 정말 기뻤다”고 했다.다만 김 지사는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방식에 대해선 다른 의견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똑같이 25만 원씩 나눠주는 것에 대해서는 두가지 문제가 있다”고 했다.김 지사는 “그 방법보다는 더 힘들고 어려운 계층에 보다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자”면서 소득분위 25% 이하에게 민생회복지원금 100만원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김 지사는 “취약계층일수록 한계소비성향(소득이 올라가면 돈을 ...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상속세 완화에 정치권이 시동을 걸었다. 여야는 윤석열 정부의 잇단 감세 정책으로 발생한 대규모 ‘세수 펑크’가 보이지 않는가. 경기 침체도 제대로 대응 못할 정도로 나라 곳간이 비어가는데, 여야가 감세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건 무책임한 처사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세금 때문에 집을 팔고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상속세 완화 방침을 공식화했다. 현재 5억원인 상속세 일괄 공제·배우자 공제액을 각각 8억·10억원으로 증액하겠다는 것이다. 배우자도 생존해 있으면 18억원 아파트 한 채 상속인에게는 상속세가 면제된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지나치게 과중한 대한민국 상속세는 그 자체가 과도한 규제이며 기업과 중산층의 미래를 위협하는 요소”라 공제한도 확대는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를 반대한 이 대표를 향해 “합리적 세제 개편을 부자감세라고 비난하며 계층 갈등을 조장”한다고 했다. 지...
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김하늘 양(8)의 발인식이 14일 진행됐다. 하늘 양은 대전의 한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을 치른 뒤 잠시 집에 들렀다가 대전추모공원에 봉안된다. 유가족 뜻에 따라 숨진 장소인 학교는 들르지 않았다.하늘 양을 배웅하기 위해 모인 유가족과 가족의 지인, 교사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유품을 정리하던 유가족들은 “마지막 가는 길 침착하게 보내줘야 한다”면서도 “울음을 참지 말고 눈물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울자”며 서로를 위로했다.발인 예배를 마친 뒤 운구 차량에 관을 싣는 동안 하늘 양의 할머니는 통곡했다. 어머니는 걸음을 떼지 못해 주변의 부축에 의지해 몸을 겨우 옮겼다. 아버지의 지인들은 ‘유토피아 대전’의 유니폼을 입은 채 연신 눈물을 훔쳤다. 학교 교사들은 일렬로 서서 운구 차량이 떠나는 모습을 오래 지켜봤다.하늘 양의 아버지는 “제2의 하늘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하늘이법’을 제정해달라”고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