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홈타이 지난달 31일 발레리나 조연재(30)는 자신이 국립발레단 내 최고 등급인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는 소식을 사내 공지를 먼저 본 친구에게 전해 들었다. 2018년 가장 낮은 등급인 코르드발레2로 입단한 지 7년 만, 솔리스트 승급 1년 만의 일이었다.낌새도 없었고 예상도 못했다. 오히려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조연재는 <백조의 호수> <인어공주> <라바야데르> 등 지난해 국립발레단 대부분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지만, 수석무용수 정원은 8명이었다. 누군가 퇴단하지 않으면 승급은 없었다. 국립발레단과 강수진 단장의 선택은 간단했다. 조연재 자리를 만들기 위해 정원을 9명으로 늘린 것이다.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예술단체연습동에서 조연재를 만났다. 최고 수준에 오른 많은 무용수가 그러하듯, 조연재도 발레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람이었다. 발레 이외의 생활은 거의 없으며, 있다 해도 그 역시 더 좋...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5% 상승했다. 중국 당국의 잇단 내수 진작 정책 발표와 춘절 연휴 영향으로보인다.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중간값(0.4%)을 웃도는 수치이다.중국의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0.6%를 기록한 뒤 9월 0.4%, 10월 0.3%, 11월 0.2%, 12월 0.1%로 상승 폭이 둔화되면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일었다.둥리쥐안 국가통계국 도시사 수석통계사는 “1월 CPI는 춘절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며 춘절 연휴 여행·문화·오락·항공권·영화 등 서비스 부문 수요와 가격이 오르고 식료품 가격 역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3% 떨어지면서 28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7월 -0.8%로 다소 호전됐다가 8월 -1.8%에, ...
김동연 경기지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트럼프 1기 대응의 노하우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공적 자산을 활용하자”고 말했다.김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2.0 대비에 여·야, 보수·진보가 어디 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김 지사는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각국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전화 통화 일정조차 못 잡고 있는 우리 정부의 모습이 개탄스럽다”고 했다.김 지사는 “저는 G20 정상회의, 한미 정상회담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세 번 마주하며, 그의 실리 추구 스타일을 경험한 바 있다”며 “앞으로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그러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이미 제안한 ‘수출방파제’ 구축, ‘경제전권대사’ 임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