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직프로 허경민(35·KT·사진)은 2009년 2차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10년여를 리그 최고로 뛰었다. 두산 ‘황금기’ 속 핵심 전력이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공수에서 견고한 플레이로 전력의 ‘차이’를 만들어냈다.KT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허경민을 품었다. 적지 않은 나이의 허경민에게 4년 40억원을 과감하게 투자했다. 일단 허경민을 데려오면서 가장 무서운 ‘천적’을 하나 지웠다. 허경민은 KT에 무척 강했다. 타율 0.309 7홈런 61타점을 기록한 지난 시즌 KT 상대 타율이 0.432(37타수16안타 13타점)에 달했다. 수원 경기에서는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8타점)를 쳤다.허경민 영입은 4년 만의 대권 재도전을 준비하는 2025시즌 KT의 판을 흔들고 있다. 모든 변화는 허경민에서 시작된다.이강철 KT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허경민을 주전 3루수, 3번 타자로 못 박았다. 허경민...
최근 잦은 대학 내 반탄 집회 ‘중국인 부정선거설·간첩설’ 혐오 발언 서슴없이 나와“중국인 나가라고 할까 걱정” 미성년 자녀 둔 부모들 한숨“학교서 나쁜 말 들을까 걱정”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학생회관 매점 앞에는 ‘과잠’을 입은 중국인 학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중국어로 대화하며 메뉴를 골랐다. 학생들이 중국어로 대화하는 장면은 캠퍼스 내 강의동이나 휴게공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다음날 찾아간 서강대에서도 본관 키오스크에서 재학증명서를 뽑거나 도서관에서 과제를 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쉽게 눈에 들어왔다. 중국인 유학생 사이의 분위기를 묻자 표정이 굳어졌다. “한국 정치 관심 없어요. 선거도 몰라요. 그냥 공부하러 온 거예요.”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연일 중국과 중국인을 혐오하는 가짜뉴스를 쏟아내면서 새 학기를 맞은 중국인 유학생 사이에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최근 들어 대학가에서 탄핵반대 집회가 잇따르자 우려는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