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갤러리 사람들은 왜 이제 신촌에 가지 않을까.요즘은 이 물음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한때 ‘신촌을 못가’라는 노래가 인기를 끌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신촌은 헤어진 연인과 마주칠까봐 ‘못 가’는 곳이 아니라 연인과 함께하더라도 ‘안 가’는 곳이 됐기 때문이다. 신촌은 연세대·이화여대 등 5개 대학이 가까운 서울의 명실상부 대표 대학가였는데, 지금은 대학생들이 눈길도 주지 않는 상권이 된 것만 같다. 유튜브에서는 ‘신촌은 왜 망했을까?’ 같은 영상이 수십만 조회 수를 올린다. 그런 영상은 마치 오래된 폐가를 탐험하는 듯한 시선으로 텅 빈 신촌 상가를 보여준다. 현재 신촌의 이미지가 딱 이 정도인 셈이다.신촌을 찾지 않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최근 행정당국은 그 이유를 ‘교통’ 문제라고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정책이 신촌의 침체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연세로는 연세대 앞에서 신촌로터리까지 500m가량 뻗은 길로, 서울시가 2014년 대중교통전...
7일 오후 경기 의왕의 서울구치소 삼거리에 들어서자 또렷이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서울구치소 정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외치는 소리가 300m가량 떨어진 삼거리까지 들렸다.이날 오후 2시쯤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수감 중인 구치소 앞으로 모였다. 서울구치소 삼거리부터 만면에 웃음을 띤 채 민원인 쉼터로 향했다. “정말 다행이야.” “사기 탄핵 들통났어.” 지지자들은 눈물을 훔치거나 즐거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걸음을 옮겼다.서울구치소 앞 민원인 쉼터에 모인 지지자들은 계속 늘어났다. 일부 지지자들은 휴대용 의자를 가져와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각종 집회에서 모습을 보였던 극우 유튜버들도 때를 놓치지 않고 왔다. 손에 핸드폰을 들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한 지지자는 “배신자를 때려잡자...
청년 기후 활동가 7명과 한국가스공사 소액주주 3명이 6일 한국가스공사(KOGAS)의 아프리카 모잠비크 가스전 투자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소송 신청인과 기후솔루션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투자 집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기후위기가 이미 닥쳐온 현실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해야 하는 국가의 의무를 저버린 결정이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모잠비크 코랄 노스 부유식 가스 생산 설비(FLNG) 사업에 5억6200만달러(약 75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국제 에너지 감시 단체인 링고(LINGO)에 따르면, 모잠비크 코랄 노스 FLNG 사업이 운영 기간 동안 배출할 온실가스는 총 4억8900만 톤(CO₂e)에 달한다. 이는 한국의 1년 총 온실가스 배출량(2023년 기준)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양이다.소송 신청인 김서윤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신규 가스전 개발은 한 번 시작되면 수십 년 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