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다운 홍콩계 기업 CK허치슨이 파나마 운하 항만 지분을 미국계 자본에 팔게 된 배경에 월가의 ‘큰손’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의 영향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여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90억달러(약 27조4000억원) 규모의 운하 항만 운영 지분 거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월가의 수익 추구가 결합한 놀라운 결과물이라고 보도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이자 CK허치슨이 운영하던 항만을 인수한 블랙록의 핑크 CEO는 지난 1월21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몇 주 뒤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파나마 운하 양쪽 항구를 매입해 그곳을 미국의 통제 하로 바꾸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 그렇게 하면 미국이 100년 된 운하를 강제로 점령할 필요가 없게 된다고 얘기했다.이후 블랙록은 항구 매입 협상을 빠른 속도로 진행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내용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베센트 재...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사진)이 4일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이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된 것을 두고 “우리도 마땅히 전략적 억제력 행사에서 기록을 갱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김 부부장이 직접 미국을 비판하는 입장을 내놓은 건 처음이다.김 부부장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주권국가의 안전 우려를 무시하고 침해하며 지역 전반의 평화적 환경을 위태롭게 만드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무모한 과시성, 시위성 망동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의 담화는 보통 김 위원장의 의중이 담긴 메시지로 여겨진다.김 부부장은 “미국이 계속해 군사적 힘의 시위 행위에서 기록을 갱신해 나간다면 우리도 마땅히 전략적 억제력 행사에서 기록을 갱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수시로 이뤄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전략적 수준의 위혁적(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