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이트추천 소설가 장류진(39)이 에세이 <우리가 반짝이는 계절>을 냈다. 오랜 친구와 함께 다녀온 열흘 동안의 핀란드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첫 에세이가 “소설보다 쓰기 어려웠다”는 작가를 지난 4일 전화로 만났다.‘리유니언’ 여행기를 표방한다. 작가와 친구 예진은 2008년 대학교 3학년 시절 핀란드 쿠오피오에서 교환학생으로 만났다. 15년 만에 한 사람은 전업 소설가로, 한 사람은 직장인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로 다시 여행을 함께한다. 쿠오피오와 탐페레, 헬싱키 등 3개 도시를 들렀다.책을 쓰기 위해 여행을 한 것은 아니었으나 “이걸 써야지, 쓰지 않을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를 직감한 순간은 예진이 아이들과 영상 통화를 할 때, 의자에 앉아 여행지의 날씨를 느낄 때, 사우나를 하고 수프를 먹을 때 등 사소한 때였다. 작가는 “지난 15년의 인생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그 순간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 일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