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레플리카 ‘3·8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노동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이 4일 ‘3·8 여성 파업’을 선포했다. 이들은 “여성이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며 여성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노동현장에서의 성차별·가부장제 타파를 촉구했다.여성노동 관련 시민사회단체 41개가 모인 ‘2025년 3·8 여성파업 조직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 세종호텔 앞에서 여성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종호텔은 고진수 세종호텔 노조위원장이 고공농성을 하는 곳이다.회견에서는 먼저 여전히 열악한 여성 노동환경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허지희 세종호텔노조 사무국장은 “노조원 대부분을 해고하고 용역직원을 들이면서 여성 호텔직원의 노동은 비정규직화됐다”며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최저임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호텔은 코로나19 유행시기인 2021년 경영 악화를 이유로 전환배치와 희망퇴직 등을 실시했다. 32명이 희망퇴직했고 퇴직을 거부한 12명은 정리해고됐다. 이에 해고노동자들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사건을 두고 “제2의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사태를 넘어 제2의 조국 사태”라며 선관위를 감시하는 특별감사관법을 당론 발의한다고 밝혔다.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자 ‘선관위 때리기’로 공정 문제에 민감한 청년층과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날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선관위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사건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사과하면 뭐 하나. 지난 2년 동안 선관위는 개선된 것이 단 하나도 없다”라고 노 위원장의 사과를 비판했다. 그는 “2년 전 부정채용된 고위직 자녀 10명 중 5명만 업무에서 배제했다가 슬그머니 복귀시켰다”며 “이번에도 10명에 대해 징계는 안 하고 업무 배제만 시킨다고 한다. 여론이 잠잠해지면 또 슬그머니 복귀시킬 심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다시 갈림길에 섰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한 헌법 제1조는 2016년 촛불광장에서 시민들이 크게 외치고 노래로 널리 부르면서 우리에게 다시 다가왔다. 연인원 17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눈바람을 맞으며 촛불로 지켜낸 민주공화국이 12·3 내란과 1·19 서부지법 폭동으로 민주화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현대 민주주의 역사가 그랬듯이 민주화 이후 한국 민주주의는 주기적인 위기와 퇴행, 복원의 진자운동을 반복해왔다. 하지만 두 사건 이후 전개되고 있는 민주주의 수호 세력과 내란 옹호 세력 간의 내전에 버금가는 대립은 한국 민주주의가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 문제를 세 차원에서 살펴볼 수 있다.첫째, 한국 민주주의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위험은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결과에 대한 도전과 부정이다. 민주화 이후 대선 때마다 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