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픽 파국으로 치달았던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종전·광물 협정이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세를 납작 낮춰 협상 의사를 타진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미국은 협상 여부에 따라 군사지원 중단 해제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소피 프리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외교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조만간 영국·프랑스가 협상안을 마련하고 이를 미국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실무선의 양자 대화도 진행 중이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엑스(옛 트위터)에 “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했다”며 “우리는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향한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 문제와 우크라이나·...
법원이 7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것은 ‘의심스러우면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형사법 대원칙을 수사 절차에 엄격하게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법원은 구속기간 만료 후 기소가 이뤄졌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내란죄 수사권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불법수사를 했다는 주장에는 “공수처법 등 관련 법령에 명확한 규정이 없어 위법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수사과정의 적법성에 관한 의문의 여지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해 구속취소 결정을 함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다만 법원이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관련한 실체적 판단을 한 것은 아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검찰이 구속기간이 만료된 뒤 윤 대통령을 기소했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형사소송법상 검사는 피의자 구속 후 10일 이내에 기소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하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