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TOP 폰테크 지난달 26일 오후 9시쯤 경북 구미시 신평동 낙동강체육공원. 아들 시현군(11)과 자전거를 타러 나온 윤건융씨(45)는 초등학생 4~5학년쯤 돼 보이는 A군(10)을 유심히 관찰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임에도 A군이 패딩을 손에 쥔 채 공원을 두리번거리며 서성이고 있었기 때문이다.윤씨가 A군에게 “왜 혼자 다니느냐”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A군은 오히려 윤씨를 피하기만 했다.“아빠, 저 친구 도와줘야 할 것 같아”. 윤씨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아들 시현군이 말했다. A군이 공원에 있는 갈대숲으로 들어간 직후다. 갈대숲 인근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있었다.윤씨는 즉시 “어린이 한 명이 갈대밭 쪽으로 들어가더니 강물에 들어가려 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A군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A군은 강물에 몸이 반쯤 젖은 상태였다.윤씨는 “들고 있던 패딩도 다 젖어서 내 옷을 벗어줬다”며 “아들이 계속 친구가 이상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줘서 더욱 유심히 아이를 ...
정부가 올해 3월 중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2024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자는 의대 학장들과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내년 의대 모집인원은 당초 예정된 5058명 선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교육부는 7일 ‘의대생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의대 학장들과 대학 총장들이 최근 올해 3월 말까지 학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내년 정원을 2024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자는 건의를 했다”며 “총장들의 건의에 따라 2026학년도 모집인원 결정은 대학 총장의 자율적인 의사를 존중한다”고 했다.교육부는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되돌리는 것은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이달 말까지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대학 총장들께서 건의한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정원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가 미국에 1000억달러(약 145조9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날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TSMC는 향후 짧은 기간에 최첨단 반도체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최소 1000억 달러를 새로 투자할 것”이라면서 “신규 투자는 애리조나주에 5개의 제조시설을 건설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는 수천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오늘 발표로 TSMC의 대미국 투자는 모두 1650억달러(약 241조2300억원)가 된다”면서 “이것은 미국 및 TSMC에 엄청난 일”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반도체는 바로 이곳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며 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