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첫걸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격한 충돌로 치달으며 파행으로 끝난 가운데 ‘경제적 이익’을 고리로 한 미국과 러시아의 밀착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2일(현지시간) 미 CNN은 파국으로 끝난 양국 정상회담이 종전 논의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된 정치적 협박이자 함정”이었다는 외교 전문가들의 평가를 전하며 이는 트럼프 정부의 대러 밀착 행보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얼어 붙었던 미·러 관계가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완전히 전환됐으며, 이런 극적인 전환에는 향후 미국과 중국의 대결 구도에서 러시아가 미국의 편에 서야 한다는 미국 우익의 “이데올로기적 환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종전 문제로 마주 앉은 미국과 러시아는 조만간 튀르키예에서 2차 회담을 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이 첫 회담에서 에너지, 우주탐사 등 분야에서 경제 협력...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장 전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서울경찰청은 4일 “최근 (장 의원을 상대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며 “상세한 수사 사항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장 전 의원은 부산의 A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장 전 의원은 이날 jtbc가 관련 보도를 예고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송사 측에 제보한) 제보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장 전 의원은 “jtbc기자가 얼마 전 연락해 성폭력 의혹 시점이 무려 9년 4개월 전인 2015년 11월17일이라고 하면서 제게 그 진위 여부에 대한 입장 내지 설명을 요구한 바 있다”며 “‘보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설명이라면 무방하지만, ‘보도 강행을 전제로 한 취재’일 경우 제 설명을 변명조로 짜깁기하여 악용할 가능성을 우려해...
새 학기 개강과 함께 각 대학 강의실이 모처럼 활기를 찾은 4일, 의대 강의실만은 이같은 분위기에서 예외였다. 의대 1학년 시간표가 붙어 있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의대의 한 중형 강의실에는 이날 오전 앞에서 세번째 줄까지만 자리가 찼다. 연세대 의대의 한 학년 정원은 120명이지만 30명가량의 학생들만 강의를 들으며 필기를 했다. 의대 도서관과 의대 학생 휴게실에도 학생들이 보이지 않았다. 강의실 앞을 지나던 한 의대생은 현재 분위기를 묻자 “얘기하기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인근 이화여대 의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의예과 학생회실은 점심시간 전후로 계속 불이 꺼져 있었다. 바로 옆 간호학과 학생회실이 드나드는 학생들로 붐볐던 것과 상반됐다.대다수의 의대생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다. 강원대 의대에선 재학생들이 신입생이나 수업을 들으려는 복학생을 압박한 정황이 확인됐다. 교육부는 “올해는 학사유연화 없이 학칙을 그대로 적용한다”며 동맹휴...